Daily Dust2 [라라랜드] 꿈을 쫓는 가장 음악적인 여정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해에 나온 영화, 라라랜드 라라랜드는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과 함께 개봉한 영화입니다. 결혼 후 첫 아이를 낳은 그 해 2016년! 나의 첫째 아들과 태어난 해가 같은 이 영화는 첫장면부터 왠지 산고의 고통이 떠올랐습니다. 영화가 세상에 태어나기까지 얼마나 공을 들였을지 짐작이 되었다는 뜻! 그만큼 수작이라는 뜻! 영화의 시작은 지독한 현실인 LA의 꽉 막힌 도로 위, 이토록 현실적인 장소와 상황을 이토록 음악과 춤의 전율로 연출하다니 놀라울 뿐입니다. 2016년에 봤을때도 온몸에 소름이 쫙쫙 돋을만큼 머리부터 발끝까지 라라랜드의 OST멜로디가 흘러다녔던 기억이 나는데 올해 초, 아이맥스로 재개봉했다는 소식에 바로 달려가서 봤을땐 또 다른 느낌의 감동이었습니다. 두 배우가.. 2024. 3. 21. [크레이지 뷰티풀] 미국식 하이틴 무비, 찬란한 젊음 1. 찬란한 젊음 그리고 젊은 Kirsten Dunst 키얼스틴 던스트라는 배우 자체가 하나의 트렌드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나와 동갑내기임에도 언니처럼 우러러보던 그 시절의 패셔니스타, 아이코닉한 배우. 이 영화를 본지가 20년 가까이 되었건만 젊은 키얼스틴과 젊은 내가 그 시절에 여전히 영상 속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168cm의 키에 깡마른 몸매로 스키지 청바지, 낡은 티셔츠, 플랫슈즈 차림으로 파파라치에 찍히던 그녀는 그 모습 그대로 크레이지/뷰티풀이라는 영화 속에 들어간듯 작품과 잘 어울렸습니다. 영화 속 인물이 아니라 실제 '니콜' 그 자체였던 키얼스틴은 실제인지 연기인지 구분할 수 없을만큼 퇴폐적인 눈빛과 사랑스러움, 상반된 느낌을 아주 훌륭하게 믹스했습니다. 니콜의 세상만사 귀찮은 표정이 싱.. 2024. 3. 19. 이전 1 다음